프로게스틴 단일 피임제(POP)…제제별로 제품 지속 확충
"여성 헬스케어사업 강화· 성호르몬 특화 제약사로 도약"
제형설계 기반 벤처 지엘팜텍 자회사 지엘파마(대표 왕훈식)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피임약 '지엘레보노르게스트렐0.03mg'을 허가받았다.
이 품목은 국내 두 번째로 개발된 프로게스틴 단일 피임제(PO)로, 지엘팜텍은 지난해 개발, 허가받은 데소게르스렐정에 이어 라인업을 늘리게 됐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프로게스틴은 황체형성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의 분비를 저하시켜 난포의 배란을 억제하며, 자궁경부 점액의 점도를 증가시킨다.
정자와 난관 각각의 운동성을 낮춰 난자 이동과 수정을 억제한다. 이후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착상을 억제해, 피임 효과가 있다.
성호르몬제 생산시설은 교차 오염의 위험성으로 독립적이고 분리된 설비에서의 생산이 의무화됐다. 국내외 제조 가능한 곳도 극소수다.지엘파마는 성호르몬제 특화 제약사다. 2018년 지엘팜텍이 인수,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 4년간 피임제와 성호르몬제를 연구-생산-공급하고 있다.
박재경 지엘파마 개발본부 이사는 "회사는 올해 피임약 야즈정과 엘라원정의 퍼스트제네릭 개발을 마칠 계획이며, 생리불순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연구개발에도 착수해 여성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제품을 확충해 다양한 성호르몬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