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7% 늘었고 2027년까지 연평균 2.2% 증가 전망
평균연령 37.5세, 가장 젊은 산업…1인당 부가가치 1.13억

의약품제조업(제약산업)의 고용률이 5년 연속 늘었다. 저성장 혹은 역성장 기조를 보이는 다른 산업과 달리 지난해 고용률은 전년대비 5.7% 증가함으로써 국내 산업 중 최고 수준에 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3일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를 인용해 발간한 '2020 제약바이오산업 DATABOOK 통계정보'에 따르면 의약품산업 고용 인원은 2015년 9만4507명에서 2018년 9만733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9년에는 5.7% 증가한 10만2912명으로 10만명을 넘었다. 전체 산업의 증가율 2.6%와 견줘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제약바이오산업 고용현황·전망 _ 주요 산업별 고용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제약바이오산업 고용현황·전망 _ 주요 산업별 고용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고용정보원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서는 2017년부터 2027년까지 10년 간 의약품 제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2.2%로, 고용자는 1만8000명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요 산업 중 최고로, 화학물질(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8개 업종 중 6개 업종은 고용 감소로 예상되는 데 비하면 의약품 제조업의 고용률은 긍정적으로 전망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에는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제조업의 지난해 평균 연령은 37.5세로 다른 주요 산업에 비해 젊은 편이다. 제조업 전체의 평균 연령이 42.1세, 전 산업이 42.6세인 데 비해 가장 젊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협회의 제약산업계 고용 현황을 보면 영업직은 줄고 생산직은 늘었다. 2015년 영업직 인원수는 2만5747명으로 전체 27.2%를 차지했는데 2019년 2만5580명으로 인원수가 줄고 비율도 24.9%로 감소했다.

제약바이오산업 고용현황·전망 _ 제약산업계 고용
제약바이오산업 고용현황·전망 _ 제약산업계 고용

생산직은 2015년 3만1664명으로 33.5%였으나 2019년 3만7215명으로 36.2%를 기록해 2.7% 늘었다. 사무직과 연구직 수는 소폭 변동이 있었지만 비율 상 0.3% 내외의 차이만 보였다.

주요 국가의 제약산업 고용 인원을 보면 독일은 2015년 11만4069명에서 2019년 12만1000명이었고 프랑스와 영국은 2015년부터 5년 여간 각각 9만8000여명, 6만2000여 명을 유지했다. 이에 비하면 국내 고용 인원은 2015년(9만4510명)보다 2019년(10만2912명), 7000여명 증가하는 만큼 성장 폭이 큰 편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부가가치는 1인당 1억1300만원, 부가가치율 30.13%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평균 부가가치가 1인당 1억8990만원, 부가가치율 21.05%에 비하면 1인당 액수는 적어도 부가가치율은 높았다.

각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보였다.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디엠바이오, 유유제약 관계사 유유헬스케어가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 매출상위 30곳의 총 직원 수는 3만4441명으로 전년 3만3687명 대비 2.2%(754명) 늘었다. 

업체 별로 GC녹십자는 3.1%(64명), 종근당 3%(68명), 동국제약 8.1%(78명), 일양약품 12.5%(79명)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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