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컨슈머헬스 유통사 애즈유 설립… 제품 첫 발매
유영제약, 에스테틱사업에 힘 실어 '유벤타헬스케어' 출범
중견 제약사들이 신사업 진출, 기존 사업부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설립에 나섰다. 전문성을 키우겠다는 목적과 자회사 육성을 통해 모회사 실적 개선을 견인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환인제약은 지난 3월 종합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자회사 '애즈유'를 설립했다. 약 9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뒀고 초대 대표에 이동수 환인제약 경영본부장 전무를 선입했다.
종합유통업을 한다는 말 그대로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유통을 사업목적으로 정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 헬스케어 제품 유통을 사업영역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방점은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헬스케어 제품에 있다.
품목을 들여오거나 양수·도해 애즈유가 판매를 맡는다. 첫 제품으로 식용 아르간 오일 '애즈유 골든아르간오일'을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받은 100% 유기농 아르간 오일 500mg을 함유하고 있다는 게 애즈유의 설명.
환인제약 관계자는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일부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상황"이라며 "공개된 내용이 많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웹 사이트 구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간 환인제약은 정신신경용제(CNS) 품목에 특화된 제약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1592억원 중 전문의약품 비중이 99%로, 정신신경용제 매출이 1310억원으로 81%에 달했다.
환인제약은 매해 15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보이나, 정신신경용제(CNS) 시장에 한정된 사업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에 그쳤다. 건강기능식품 등 이익실현 구조가 높은 사업에 진출, 환인제약 실적까지 견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영제약은 에스테틱 사업부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BH(Beauty & Healthcare) 사업부문을 분리, 지난 8월 신설 법인 유벤타헬스케어(Juventa Healthcare)를 설립했다.
유영제약은 국내 기업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주사 수탁사업 등을 하던 매출 1000억원 대의 중견제약사다. 특히 히알루론산 주사 수탁사업은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유영제약 역량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에스테틱 라인업을 확충한 데다 사업부에 힘을 싣고자 자회사 설립을 결정한 의도로 풀이된다.
유영제약은 유벤타헬스케어에 품목군과 인력 등 에스테틱 사업부 모든 영역을 분할했고, 남동현 유영제약 기획조정팀 이사가 유벤타헬스케어 대표로 부임했다.

지난해 6월 필러 브랜드 '디바비바'를 론칭한 유영제약은 가슴보형물 세빈 네이처겔, 스킨부스터 눈꽃힐, 두피케어 의료기기 메티스덤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새로운 필러 브랜드 '에뜨레벨(Etrebell)' 판매를 3일 개시했다.
유영제약 관계자는 "에스테틱 역량 강화를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젊음과 행복을 주는 것을 기업 모토로 경쟁력을 갖춰, 국내외 뷰티 헬스케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려 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