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번째… "연내 첫 매출 계획, 유럽·미국 순차적 진출"
1조7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휴젤 레티보가 가장 먼저 진입했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게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보툴렉스'라는 제품으로 2010년 출시, 판매 중이다. 국내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메디톡스 '메디톡신' 등과 자웅을 겨뤘다.
휴젤은 2017년 중국 임상 3상에 착수해 500명 대상으로 앨러간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2018년 임상 3상이 종료돼 지난해 4월 중국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휴젤은 중국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과 함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약 1만 여 병원, 의료기관 등의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국, 유럽 다음으로 클 것으로 꼽힌다.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 제품만이 정식 판매되고 있다.
휴젤은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중국의 의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학술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의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