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유형 '다' 181품목 협상...1일자 약가인하
아토젯과 아모잘탄, 제미메트 등 대형품목이 대거 포함된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을 통해 건강보험재정이 연간 352억 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에 따르면 사용량-약가 연동(유형다) 협상을 통해 34개 제약사 181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했다.
'유형 다' 협상 대상 품목은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 중 2019년도 의약품의 청구금액이 2018년도 청구금액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 원 이상인 품목이다.
해당 품목을 가진 제약사와 공단이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로써 건강보험 재정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보건복지부장관의 협상명령(유형 다)에 따라 각 약제마다 제약사와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으며, 합의된 약제의 약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상한금액을 결정·고시함으로써 1일자로 일괄 인하됐다.
여기에는 엠에스디 아토젯과 셀트리온제약 고덱스캡슐, 한독 플라빅스,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 한미약품 아모잘탄, 종근당 텔미누보, 엘지화학 제미메트 등 대형 품목들이 포함됐다.
2020년도 '유형 다' 협상에서 181개 품목 약제의 약가인하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절감액은 연간 약 352억 원으로 예상했다.
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앞으로 공단은 제약사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약가사후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해 선제적 약품비 지출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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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hjlee@hitnews.co.kr
폭 넓은 취재력을 바탕으로 제약산업과 건강보험정책 사이 퍼즐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