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계철 이사장 로슈진단 30주년 간담서 밝혀
"한국, 정부·학회·기업이 협업해 다량 검사 가능했다" 분석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로슈진단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진단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이사장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위해서는 코와 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데,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이 같은 검체 채취법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므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침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도 비교평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법은 ▷분자진단법(RT-qPCR) ▷항체진단(항체-항원 검사법)이 주로 쓰이며, 부가적으로 바이러스를 직접 배양해서 진단하는 배양법이 있다. 정확도 측면에서는 분자진단법이, 검체 채취와 검사 시간 측면에서는 항체진단이 강점이 있다.

그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각 진단 시약의 가치 평가를 거쳐 기준에 맞는 시약은 지속적으로 긴급승인을 해 주고 있다"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각 기업들이 승인 관련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시약추출기구 등이나 기타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다량의 코로나19 검사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다량의 코로나19 검사를 빠른 시간 내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정부, 학회, 기업이 협업이 있었다"며 "정부가 긴급사용승인(EUA)을 준비해서 빠르게 대처했고, 학회는 30여년 동안 질 높은 수준의 유전자 검사를 유지해 왔으며, 한국의 훌륭한 기업이 키트를 생산해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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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숙 기자
hs@hitnews.co.kr
긴 호흡과 애정으로 바이오산업을 관찰합니다. 사람을 통해 산업을 읽고 발전의 담론을 모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