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의 다국적사 주력 제품 내달부터 온라인팜 통해 구매 가능할 듯

다국적의약품유통업체인 쥴릭파마코리아(이하 쥴릭)가 온라인 거래에 나선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쥴릭은 온라인팜과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온라인 거래를 시작한다. 

쥴릭이 직거래가 많지 않은 다국적제약사의 주요 유통 파트너사인만큼 오리지널 의약품 구색이 다양하게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팜에는 백제약품, 태전약품 등을 비롯해 국내 중소 도매업체 20여곳이 입점해 있다. 

온라인몰은 다수의 유통업체 또는 제약사를 거래하지 않고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제약사들의 제품을 구매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다국적사의 오리지널 제품 구매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프라인 거래처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만큼 입점 도매업체들이 충분한 수량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쥴릭의 입점은 온라인팜으로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출 수 있고, 쥴릭 입장에서는 더 많은 거래처 및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쥴릭 관계자는 "온라인팜을 통한 제품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쥴릭의 온라인몰 진출을 두고 수익개선을 위한 돌파구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쥴릭은 작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5년 7069억원의 매출에서 2019년 1조 184억원까지 최근 5년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다. 2017년 영업손실이 26억원, 2018년 83억원, 작년 67억원으로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고가의 항암제 등을 보유한 다국적사의 제품이 90%에 육박하는 만큼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쥴릭을 통해서 제품을 유통하던 다국적사들이 국내 유통업체들과 직거래를 늘리면서 쥴릭이 가졌던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는 시선이다.       

다국적사 유통담당 관계자는 "다수의 다국적사들이 과거보다 국내 유통업체들과 직거래를 늘린 것은 사실이다. 회사 특성상 오프라인 약국거래처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온라인몰 입점으로 현금도 확보하고 거래처도 늘리려는 계획 아니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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