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위더스제약 · 8월 한국파마 "수익성 · 성장성 강조"
자사 생동이나 제네릭 다수 발매 · 설비 투자해 외형 확대
휴온스메디케어…방역 콘텐츠 많아 포스트 코로나 '탄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은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다음 달 한국파마, 내년엔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메디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순환기용제 등 노인성 질환 품목의 생산과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벤처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국내 및 글로벌 CMO 생산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주사제는 1회 체내 투여로 약효가 1개월이나 3개월까지 지속된다. 위더스제약은 공장 내 단독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자사 생동 품목에 집중해 왔는데, 매출 비중을 9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성대영 위더스제약 대표는 "회사는 생동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갔다"며 "기술력과 설비로 특수제형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중정과 탈모 치료제 시장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위더스제약
위더스제약

6월 결산 법인인 위더스제약은 2019년  회기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1%로 상장 제약사 평균인 7%를 상회했다.

위더스제약의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160만주 중, 20%에 해당하는 32만주에 대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3억4625만1040주가 청약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2조7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지난달 18일~19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1033.41:1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15900원으로 최종 확정됐었다. 이번 공모 자금으로 회사는 ▲생산 공장 설비 투자 ▲물류창고 증축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R&D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의 청약은 반사 효과를 얻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26일은 SK바이오팜의 청약 증거금 환불일이었다. SK바이오팜의 증거금에 환불된 일부가 위더스제약의 청약 투자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파마 신약연구센터
한국파마 신약연구센터

한국파마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신신경계(CNS) 의약품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공장 건립에 215억을 투입해 위탁 생산 중인 제품을 자사 생산으로 전환하고 제형 라인을 추가한다. 일반의약품(OTC) 시장에도 뛰어들어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한국파마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61억3600만원, 영업이익 72억3700만원, 당기순이익 55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공모주식수는 324만3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6500~8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75억원이다. 

한국파마의 창업자 박재돈 회장의 장녀 박은희 사장이 경영에 참여, 회사를 이끌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의 멸균 및 감염관리 솔루션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나섰다. 상장 시 휴온스그룹의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에 이어 네 번째 코스닥 상장사가 된다. 

성남지식산업센터에 새 둥지를 튼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메디케어는 과초산계 소독제 '헤모크린'을 개발, 미 FDA 허가를 받았었다. 유럽 CE(의료기 통합 인증) 인증도 받았었다. 최근들어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도 확보하는 등 의료기기 및 의료용 소독제는 물론 제약관련 사업도 한다.

미래에는 바이러스, 감염병 등의 위협이 커질 수 있어 멸균 및 감염관리 사업을 하는 '휴온스메디케어'가 미래 성장을 책임질 자회사가 된다는 게 휴온스그룹의 판단이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한 1회용 소독제 사용 내시경 소독기 '휴엔싱글' 사업 등으로 국내·외 글로벌 예방 의학 시장까지 타깃을 넓힐 예정이다. '휴엔싱글'은 바이오 필름 생성을 억제하고 5분 내 포자를 포함, 병원성 미생물을 살균해 환자간 교차감염을 예방해준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지난해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1.8%, 180%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상만 휴온스메디케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멸균 및 감염관리 솔루션은 의료 뿐 아니라 모든 업종에서 필수적 영역이다"며 "전세계적으로 사업 규모 확대 및 매출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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