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안내문은 '인보사에 대해 식약처에 물어보니 안전하다'가 내용의 골자였다. 이 안내문을 받아본 환자들은 누가 보낸 편지인지도 모르고 매우 분노했다." 

엄태섭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엄 변호사는 "환자들의 신뢰는 굉장히 많이 하락해있다. 굉장히 힘들어하며 심지어 걷지도 못해서 간신히 난간을 부여잡고 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에서 동물실험용으로만 쓰이며 사람 투여 사례는 없었던 정체모를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는 매일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도 코오롱 측은 괜찮다고 한다. 임상에서 문제가 없었으니 괜찮다고 한다.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오롱은 허가받기 전에 이미 다른 세포가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식약처와 환자, 병원, 의사를 속이고 환자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한 거나 다름이 없다. 괜찮다는 얘기를 할 거라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도 하지 말아달라. 현재 임상을 진행하려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환자 회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코오롱이 바뀐 세포로 임상을 계속 하겠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엄 변호사는 "임상을 처음부터 재설계해도 모자를판에 미국 임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문이 막힌다.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관에 의한 환자전수조사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