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 KF80, 이번 주부터 업체별 가시적 성과"
"나노 필터 마스크, 신속 심사하되 안전 · 효과 확인 세심"

[종합 및 질의응답] 17일 식약처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공적마스크의 특별 공급물량이 필요한 지역은 식약처가 탄력적으로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약국에 250개보다 더 많은 양을 공급할 수도 있는 셈.

이와함께 이번 주 중반 이후부터는 'KF90'에서 'KF84' 으로의 전환생산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세탁해서 쓸 수 있는 신소재 기반의 마스크가 개발된 데 대해선 정식 허가신청을 받고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7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 이후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히트뉴스는 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마스크 특별공급물량 관련 질의]

- 지역별 확진자 발생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특별공급물량에도 변화가 생기는가.

대구·경북지역에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공적마스크 물량에 신경을 썼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특별공급도 계속 추진해왔다. 안정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새로 변화가 있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물량을 배정해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

예를 들면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당초 약국당 250개씩 배분하던 물량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방안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KF94 → KF80 전환 관련 질의]

- 정부가 KF80 마스크로 생산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아직 KF94 원자재가 남아 생산되는 것으로 아는데 시중에 KF80 마스크는 언제 풀리나.

특정 시점에 일괄적으로 전환시키기엔 현장 상황이 어렵다. 예를 들어 A 업체라면 KF94 필터나 생산라인이 남았는데 이를 KF80으로 전환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KF94 필터가 소진되는 시점에 KF80으로 전환하겠다는 개별적인 약속들을 받고 있다.

협력하겠다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어 이번 주 중반 이후부터는 가시적으로 KF80 전환, 생산 업체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업체 사정을 감안해 진행하고 있다. 

- KF94에서 KF80으로 생산을 전환할 때 ▷원자재량 ▷생산량 ▷자재량의 변화를 설명해달라.

KF94에 사용되는 필터량이 1g이라고 봤을 때 KF80 필터량은 80%, 0.8g만 들어가도 만들 수 있는 원자재 감소 효과가 있다. 필터 제조업체의 의견을 들으면 KF94 필터보다 KF80 필터를 만들면 생산량이 더 많아진다는 내용을 확인한 바 있다. 적게는 1.3배 많게는 1.5배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KF80 필터 생산량이 1.5배 증산되면 필터 부족해 가동을 멈춘 생산라인 등에서도 더 보급되는 효과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KF80 마스크 완제품에 대해서도 증산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 해달라.

[나노필터 마스크 개발 관련 질의]

- 세탁해서 쓰는 신소재 기반 마스크가 개발됐다. 마스크 대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식약처 검토와 허가 시기, 양산됐을 때의 효과는 무엇인지.

보도를 통해 알고 있고, 해당 연구팀과 연락해 확인한 바 있다. 연구개발 성과들을 관련 증빙자료와 종합해 식약처에 정식 (허가) 신청이 돼야 심사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심사절차가 원칙적으로는 기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하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검토, 확인하겠다.

한편, 오늘(17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873만8000개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88만 5000개를 비롯해 약국에서 549만 3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9만 개, 우체국에서 14만 개를 판매하고 의료기관에는 203만 개가 공급된다. 

오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소재)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화요일'인 오늘(17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사람이 모든 공적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 후 주 1회 · 1인 2개씩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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