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1052명 RDW 분석 결과 38% 환자 MDA 도달
JAK 억제제 리딩품목 입지 굳히나 '주목'

한국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 유파다시티닙)'가 표적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최소 질병 활성도(MDA)를 개선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아토피피부염 치료 리딩제품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는 최근 12세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의 리얼월드데이터(RWD)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052명의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와 생물학적 제제의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에 따르면 치료 16주차에 린버크 투여군의 38%가 MDA에 도달했고, 생물학적 제제는 두필루맙과 트랄로키누맙은 각각 19%·13%를 기록했다. 52주차에 MDA를 달성한 환자는 린버크 투여군에서 61%까지 증가했다.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90 달성률은 16주차에 린버크는 65.8%, 두필루맙은 46..2%, 트랄로키누맙은 30.3%를 보였다. 52주차에는 린버크 76.6%·두필루맙 66.2%·트랄로키누맙 32.9%를 달성했다. 또한 손 부위에 병변이 있던 환자군 64%가 거의 혹은 완전히 깨끗한 피부를 보였고 1년 후에는 77%로 확대됐다. 얼굴 부위 병변도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앞서 지난 9월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5에서는 린버크 치료군에서의 주요 심혈관 이상사건(MACE)과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장기적인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이에 린버크가 빠른 증상 조절과 높은 치료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남경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린버크는 고위험군을 포함한 다양한 환자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조기에 질환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린버크는 국내 JAK 억제제 중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린버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은 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2억원보다 약 81억원 증가했다. 또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원외처방액은 294억원으로 작년 1년 처방액인 26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아토피피부염 치료 분야에서 발표된 새로운 데이터가 JAK 억제제 시장에서 린버크의 입지를 강화시킬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