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난임 가족의 날 맞이 '헬스케어 퍼틸리티 아카데미' 개최
낮은 연령대 조기 시술이 성공 핵심…난임 시술 인식 제고 촉구

(왼쪽부터) 김욱 한국머크 난임사업부 총괄, 이희준 강남차병원 교수
(왼쪽부터) 김욱 한국머크 난임사업부 총괄, 이희준 강남차병원 교수

약물 급여 등재 등 난임 환자를 향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난임시술을 통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자 동결 비용에 관한 지원이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한국머크는 13일 난임 가족의 날(매년 11월 11일)을 맞아 '헬스케어 퍼틸리티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연자로 나선 이희준 강남차병원 교수는 "지난 2014년 출생인구는 1년에 43만명이었는데 최근에는 20만명대로 하락했다. 국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78로 OECD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희준 교수에 따르면 난임시술 성공률은 대상자의 연령이 핵심인데,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임시술 대상자의 약 70%가 35세 이상일 정도로 난임시술 대상자의 연령이 증가했다.

체외수정시술(IVF)은 과배란 유도(COH),난자 회수(OPU),황체기 보강(LPS) 등 3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COH 단계에서 다수의 난포의 발달을 자극하고 OPU에서는 최종 난포 성숙 유도, LPS 단계에서는 배아 이식을 위한 자궁내막 수용성 유지가 이뤄진다.

난포를 키우는 호르몬인 'FSH'와 'LH'는 주사제를 통해 시술 대상자에 투여된다. 단일요법과 복합제로 분류되는데, 보조생식술을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효과를 비교했을 때 복합제가 연령에 관계없이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한국머크가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한 '퍼고베리스(성분 폴리트로핀알파)'는 FSH와 LH의 복합제다. 중등도·중증 난소반응저하(POR) 환자에서 FSH 단독요법에 비해 유의미한 누적 생아 출산율을 기록했다. 다른 기관에서 10회 이상 시험관을 시도하다가 찾아온 환자에게 복합제를 사용했을 때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다른 기관에서 10회 이상 시험관을 시도하다가 찾아온 환자도 퍼고베리스를 사용하고 임신에 성공했다"며 "퍼고베리스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자 동결이 고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다. 정책적으로 비용을 낮추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욱 한국머크 난임사업부 총괄은 한국머크의 난임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이니셔티브 활동을 소개했다. 김욱 총괄에 따르면 과배란 유도부터 배란 유발 및 난자 배양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난임치료제 급여적용 기준 중 소득기준이 완화되고 연령구분이 폐지되면서 7%였던 난임시술 지원 출생아 수가 11%로 증가했다는 게 김 총괄의 설명이다.

김욱 총괄은 "한국머크는 난임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이니셔티브 '퍼틸리티 카운츠'를 출범하고 난임치료 인식 개선, 정책 수립 등에 힘쓰고 있다. 가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머크 직원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200건 이상의 지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고베리스를 비롯해 고날에프, 오비드렐 등 다양한 전주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퍼고베리스의 펜 제형 출시도 고려하고 있고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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