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3분기 벤처투자 9.8조원, 펀드결성 9.7조원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증가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비수도권 기업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곳이 바이오기업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 흐름이 지역 혁신 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기부에 따르면 바이오기업 5곳은 △셀락바이오, △트리오어, △소바젠 등 바이오기업 5곳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외에도 라이온로보틱스, 넥센서 등 전기·기계·장비 분야 기업이 5곳 포함되며, 이들은 대체로 높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대형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올해 1~3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투자 실적만 놓고 보면 4조 원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단일 분기 4조 원대를 돌파했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도 9조7000억 원으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규모가 모두 두자릿수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이 성장중이므로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지방투자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중기부는 이러한 흐름에 이어 벤처투자시장 40조원 조성을 위해 '(가칭) 벤처 4대강국 도약 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취재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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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넓은 취재력을 바탕으로 제약산업과 건강보험정책 사이 퍼즐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