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 복지부 차관, G20 보건장관회의 참석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난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로콰네에서 열린 G20 보건장관회의 및 재무보건 합동장관회의에 이형훈 제2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해 의장국으로 주최했으며, G20 회원국과 초청국,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보건장관회의에서는 일차의료 접근을 통한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 달성, 보건의료 인력 강화, 비감염성질환(NCD) 확산 방지, 팬데믹 대비·대응 강화, 과학혁신을 통한 보건·경제 성장 등 핵심 의제들이 논의됐다.

이형훈 차관은 우리 정부의 지역 격차 해소 및 필수의료 확충 정책을 소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비감염성질환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보건·과학 혁신을 위한 범부처 협력과 민간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재무보건 합동장관회의에서는 팬데믹 초기 자금 투입의 신속성이 대응 역량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건·재무 당국 간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회의 기간 중 영국 보건사회부 주비어 아흐메드(Zubir Ahmed) 차관과 면담을 갖고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의료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양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내년 의장국인 미국 대표단과도 만나 2026년 G20 보건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일본, 중국 대표단과는 12월 서울에서 열릴 제18차 한일중 보건장관회의 준비 관련 협의와 함께 디지털헬스, 건강한 노화, 정신건강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대표단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국경없는의사회(MSF), WHO 팬데믹 대응 독립검토위원회(IPPPR)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보건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형훈 차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위츠생식건강·HIV연구소(WITS RHI)를 방문해 헬렌 리스(Helen Rees) 박사 등 연구진과 면담했다. 그는 아프리카 등 중저소득국가의 여성·아동 건강 증진과 감염병 대응을 위해 헌신해 온 연구소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우리 정부 역시 공중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번 G20 회의는 보건과 재무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인한 자리"라며 "우리 정부는 일차의료 강화와 보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통해 글로벌 건강 형평성 향상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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