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바이오유럽 2025(BIO Europe 2025)'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해외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바이오유럽은 전 세계 55개국에서 5800명 이상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한국은 200여 개 기업·기관에서 460여 명이 참가해 전체 참가국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함으로써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존재감을 높였다.

협회에 따르면 대표단은 전시회 기간 독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및 투자진흥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산업의 경쟁력과 혁신 생태계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독일 바이에른주의 대표적 바이오 클러스터 BioM과는 시장 정보 공유 세미나 및 기업 교류 행사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한국관'을 공동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홍보했다. 한국관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해 우리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 및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갔다.

전시회 첫날에는 협회와 진흥원, 한국거래소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코리아나잇'이 열렸다. 300여 명의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과 바이오기업 IPO 전략, AI·데이터 플랫폼 기반 협력 모델 등이 소개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빠른 성장과 AI 활용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형성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KOTRA 유럽지역본부 및 유럽 내 5개 무역관(프랑크푸르트·취리히 등)과 협력해 온라인 사후 상담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후속 미팅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협회는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오스트리아 경제부가 공동 주최한 ‘한-오스트리아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R&D 투자 및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했다.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바이오유럽 2025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매우 적극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해외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글로벌 투자유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가 확인된 만큼 제약사뿐만 아니라 바이오텍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협력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