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대비 환자발생 높아...노약자 등 고위험군 접종 당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됨에 따라, 어르신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한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3일 안내했다. 

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겨울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급성호흡기감영병으로,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및 인후통 등의 증상이 특징적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인플루엔자 발생은 작년 동기간(10월) 대비 환자 발생이 높은 수준이다. 이번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 10년간 가장 유행 정점 규모가 높았던 24-25절기와 유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이미 지난달 17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해당 연령대를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등으로 위험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판단,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일상에서 개인위생수칙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것, 인구 밀집 지역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등을 예방수칙으로 꼽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 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