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약가연동 협상도 진행...실제가 인하
한국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정(성분명 리보시클립)이 위험분담제(RSA) 재계약을 통해 기존 상한금액인 3만4828원을 유지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서면 심의를 통해 키스칼리의 급여상한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키스칼리는 위험분담제를 통해 급여등재된 약제로, 계약기간 만료 전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 등을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해 평가한다. 해당 결과를 근거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상한금액, 예상 청구금액, 환급률, 캡(cap) 등 세부 조건을 재조정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진행된 약평위에서 키스칼리정는 '폐경 전 1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의 경우, 대체약제 대비 생존기간 등이 연장되어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인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제약사 위험분담안에 따른 경제성평가 결과, 비용효과비 등을 고려할 경우 위험분담 재계약 협상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폐경 전 수술후보조요법 또는 선행화학요법 후 재발한 경우, 폐경 후 1차 내분비 요법, 폐경 후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는 적응증에서는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이 유사하고 비용이 낮아 비용효과성이 인정됐다.
이에 건보공단은 한국노바티스와 협상을 통해 기존 상한금액인 3만4828원을 유지하되, 환급률을 반영해 실제 약가 수준은 인하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키스칼리의 경우 사용량이 증가해 유형(나)에 의한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에 의한 상한금액 조정 대상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반영해 상한액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