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주 모집 예정...희망공모가 1만7500원~1만9500원
11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 거쳐 연내 상장 목표
AI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은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80만 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15억~351억 원 규모다. 회사는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크릴은 AI 경험(AI Experience·AX)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기업으로, 산업 전반의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조나단(Jonathan)'은 GPU 효율화, 산업 데이터 연계, 대규모 언어모델(LLM) 운영 자동화 기능을 결합한 통합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아크릴은 현재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닥터앤서 3.0 등 국가 의료 인공지능 사업을 수행 중이다.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ALLM, Acryl LLM)은 의료 분야 특화 모델로 발전 중이며, 헬스케어 외 공공·교육·산업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92억 원에서 2024년 134억 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씨젠 등 80여 곳이다. 해외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에 진출했으며, 말레이시아 등과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크릴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X 인프라 제품 ‘조나단’의 국내외 확산을 추진하고 GPU 최적화 기술 고도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