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심평원 약평위에서 급여적정성 있는 것으로 심의
협상 단계 거쳐 건정심 의결 시 급여 적용

오젬픽
오젬픽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신풍제약의 자체 개발 신약인 '하이알플렉스'가  급여에 한발 더 다가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2025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급여결정을 신청한 오젬픽과 하이알플렉스 대해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했다. 

오젬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동일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단독 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 △제2형 당뇨병과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 성인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등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만성신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번에 급여적정성 심의를 받은 부분은 제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다른 당뇨병치료제와 병용투여)로다. 

회사는 2022년 4월 국내에서 허가를 획득한 후 2023년 급여등재 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당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불안정 상황이 발생했고 노보 노디스크는 약가 협상단계에서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회사는 지난달 25일 오젬픽을 국내 비급여로 출시했다. 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약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급여적용 시 공급 기관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알플렉스
하이알플렉스

이날 약평위에서는 신풍제약의 골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플렉스(헬세메틸렌디아민으로 가교결합된 히알루론산나트륨겔)'도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이알플렉스주는 2023년 10월 23일 GIFT에 지정됐다.

하이알플렉스는 관절강내 투여해 윤활제 및 충격 흡수제로 작용해 관절 통증을 줄이고 연골의 퇴행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LG화학이 개발한 6개월 1회 투여 히알루론산 겔 제제인 '시노비안주'의 개량신약이다. 특히 임상 3상 과정에서 시노비안 대비 비열등성 등을 입증했다는 게 신풍제약 측 설명이다. 

오젬픽과 하이알플렉스는 이번 약평위를 통과하면서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업리즈나주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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