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의원 유통망 활용해 내수 시장 확대...글로벌로도 진출

아리바이오는 신제품 '텔로액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아리바이오는 국내 병·의원 유통망을 활용해 내수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탈모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텔로액트는 세포 노화와 수명 연장에 관여하는 효소인 텔로머라제 활성화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아리바이오는 단국대학교 신득용 교수팀과 산학 협력으로 모낭 줄기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특허 원료를 개발했으며, 이를 초미립화 기술로 두피 깊숙이 전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연구진은 두피와 모낭 기능 회복이 탈모 해결의 핵심이라는 점을 규명하고 5년에 걸친 연구 끝에 특허 6건을 확보했다. 현재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12개국에 국제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임상시험은 43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됐으며, 그 결과 대조군 대비 모발 밀도(총 모발 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피부자극 시험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았으며, 두피 혈류 개선·탄력 증가·각질 및 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 다양한 개선 효과가 4~7주 시점부터 확인됐다.

서보승 아리바이오 바이오메디컬연구소장은 "텔로액트는 독자 개발 원료와 초미립 전달 기술을 결합한 혁신 제품"이라며 "국내외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우선 진출하고, 향후 탈모 전문 의약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허가로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치매 치료제 AR1001을 비롯한 파이프라인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최근 뇌 자극 인지기능 디바이스 '헤르지온'을 출시하고,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약 34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메디컬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예정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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