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닌 저해제 확보로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가 공유결합·분자접착 분해제 전문 바이오벤처 캅스바이오(대표 최환근·김남두)와 차세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메닌(Menin) 저해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FLT3 저해제 ‘PHI-101’에 이어 메닌 저해제 개발에 착수, AML 핵심 환자군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임상 1상에서 ‘PHI-101’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층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시장 포트폴리오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메닌은 AML 환자 중 MLL 유전자 재배열(MLL-r) 및 NPM1 돌연변이 환자의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양사가 개발할 메닌 저해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일본 교와기린이 미국 쿠라 온콜로지의 메닌 저해제 ‘지프토메니브(ziftomenib)’를 도입하며 최대 11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차세대 메닌 저해제를 확보해 글로벌 AML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으로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환근 캅스바이오 대표는 "RaPIDome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한 표적을 통해 AML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캅스바이오는 2024년 1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자체 플랫폼 ‘RaPIDome’을 기반으로 공유결합 저해제와 분자접착 분해제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76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