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PTL3 억제제·차세대 siRNA 후보물질 포함
선급금 1억6000만 달러 확보
아르고 바이오파마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차세대 심혈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아르고는 3일(현지시간) 노바티스와 다수의 심혈관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세 번째 협력이다.
계약에 따라 아르고는 선급금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원)를 수령하며, 옵션 행사와 개발·판매 마일스톤을 통해 최대 52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잠재 수익을 확보할할 전망이다.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 매출에 따른 단계적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노바티스는 또한 아르고의 차기 투자 라운드 참여 의향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노바티스는 아르고의 ANGPTL3 억제제 후보물질 BW-00112(미국·중국 임상 2상 진행 중)에 대해 병용임상 이후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또한 중증 고중성지방혈증과 혼합형 지질이상증 치료용 차세대 siRNA 후보물질 2건에 대해 중국 외(ex-China) 지역 라이선스 옵션을 부여받았다. 이 외에 현재 IND 제출을 준비 중인 간 전달 siRNA 후보물질 1건은 양사가 미국과 중국에서 손익 공유(P&L split) 옵션을 포함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르고 바이오파마의 쉬둥쉬(Dongxu Shu) CEO는 "노바티스와 협력을 심화해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며 "간·비간 siRNA 치료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심혈관·대사 부문 책임자인 션 코플린(Shaun Coughlin) 박사는 "장기 지속형 siRNA는 심혈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혈관질환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질환군이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siRNA 치료제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장하고, 글로벌 심혈관 치료제 개발 경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