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미정복 질환 임무 과제
4.5년 간 3단계로 진행, 개인별 암 변이 대응 신속개발 플랫폼 구축 목표
애스톤사이언스는 자사 주관 컨소시엄 'NeoVax-K'가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미정복 질환 임무 과제에 최종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과제는 최대 191억원(민간부담금 포함)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도전혁신형 의료개발사업이다. 고비용ㆍ고난도 연구를 임무 중심으로 수행함으로써 넥스트 팬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보건의료 난제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미정복 질환 극복' 임무에 해당하는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플랫폼(PAVE)'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NeoVax-K 컨소시엄에는 애스톤사이언스를 비롯해 테라젠바이오, 아이엠비디엑스, 진에딧,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포함돼 있다. 참여 기관들은 신항원(neoantigen) 발굴, mRNA 기반 백신 개발, 암 환자 대상 임상 수행 등 핵심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 의료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과제는 향후 4년 6개월간 3단계로 진행되며, 개인별 암 변이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mRNA 항암백신 신속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환자 검체 기반의 신항원 분석, 백신 설계 및 제조,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과 IND 승인까지를 추진한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김원일 애스톤사이언스 연구소장(CSO)은 "환자 체취 검체를 활용해 6~8주 내 신속하게 맞춤형 mRNA 백신을 개발하고 투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재발 및 전이 고위험군 고형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