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비만·고위험군 대상 "조기 선별 가능성 확인"

메디웨일은 4일 미국예방심장학회(ASPC) 심혈관질환예방 학술대회에서 자사 심혈관 위험 평가 도구 '닥터눈 CVD'를 활용한 연구초록 3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편은 구두 발표 초록으로 채택됐다.
학술대회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ASPC는 미국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와 함께 미국 내 심혈관질환 진료지침을 공동 제정하는 기관 중 하나다.
발표된 세 건의 연구는 각각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CAC) 기반 고위험군 평가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체중군 평가 △정상체중 내 대사이상군 평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두 발표로 선정된 연구는 국내 1252명을 대상으로 닥터눈 CVD 점수와 CAC 수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CAC가 400 이상인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정의했을 때, 닥터눈 CVD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특히 당뇨병 유무에 따라 고위험군 분류의 정밀도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른 두 건의 연구는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회사에 따르면 과체중·비만군(1만594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가 높지만 대사 지표가 정상인 경우에도 심혈관 위험 점수가 높은 경향이 확인됐다. 비만군은 정상체중군보다 평균 10.5%, 과체중군은 16.4% 높은 점수를 보였다.
세 번째 연구는 정상체중이지만 대사 이상을 가진 1만2605명을 분석한 결과로, 이들은 건강한 정상체중군 대비 평균 72.3% 높은 심혈관 위험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닥터눈 CVD가 기존 진단 방식으로는 분류되지 않는 잠재적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임형택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도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임상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다양한 인구집단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방의학적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은 향후 닥터눈 CVD의 국제 진료지침 반영 및 보험 등재 등 제도권 진입을 위한 전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