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제조 인프라 확장 지원 프로그램인 'G-Rex Grant Program' 수상자로 선정돼 15만달러(약 2억원)의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면역세포치료제 대량 생산 공정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G-Rex Grant Program은 스케일레디, 윌슨 울프, 셀레디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참여하는 총 2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핵심 장비인 G-Rex는 기체 투과성 막을 활용해 T세포,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효율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NK세포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종양침윤림프구(TIL) 기반 치료제인 'CHATIL'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보조금 수령을 계기로 G-Rex를 활용한 GMP 수준의 대량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 임상 진입을 위한 기반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수연 차바이오텍 R&D 총괄 사장은 "이번 수상은 글로벌 수준의 세포기반 치료제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G-Rex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