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공장에 냉동·냉장 설비 구축…혈액제제 공급 안정화 및 지역 고용 창출

(왼쪽부터)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가 안동시청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SK플라즈마
(왼쪽부터)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가 안동시청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는 14일 안동시청에서 안동시와 함께 총 120억 원 규모의 혈장분획제제 저장 설비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동공장 내 저장고 증설을 통해 혈액제제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투자로 SK플라즈마는 안동 분획센터 인근 부지(7955.7㎡)에 원료 혈장을 보관할 냉동 설비와 완제의약품 등을 위한 냉장 설비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재 창고, 사무 공간 등 생산 운영 효율을 높이는 설비도 함께 마련된다.

SK플라즈마는 설비 확충과 병행해 관련 분야 신규 인력 채용도 추진할 예정이며, 안동시는 이번 투자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안동공장을 착공해 2018년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60만 리터의 혈장을 분획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혈장 유래 필수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저장 시설 확충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공급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혈액제제 공급 안정화와 함께 지역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행정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연간 60만 리터 처리 규모의 혈장분획센터를 건설 중이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 가동 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혈장은 국내 안동공장으로 도입해 위탁생산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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