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기술 수출 계약금 및 ALT-B4 매출이 실적 견인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은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이 매출액 837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당기순이익 83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8%, 253.5%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과 ALT-B4 상업화 물질 공급에 따른 제품 매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해도 알테오젠 역대 최대인 4500만달러에 달한다. 해당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3종의 항암 치료제에 ALT-B4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부여했다.
회사는 ALT-B4가 적용된 첫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파트너사에 히알루로니다제 원료를 공급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약 100억원이 발생한 것을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진전 및 기술수출 성과가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ALT-B4 단독제품인 테르가제주의 시판과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로열티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바이오텍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려는 당사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알테오젠은 6개 글로벌 제약사에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한 상태이며, 올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첫 피하주사 항암제 '키트루다'의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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