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독점적 사용권 및 독점 전환 옵션… MSD, 경구 펩타이드 개발 가속화

오스트리아의 경구 펩타이드 제형 전문 기업 사이프루메드는 MSD와 비독점적 라이선스 및 옵션 계약(Non-Exclusive License and O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MSD는 사이프루메드의 경구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을 다수의 타깃에 대해 비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개별 타깃에 대해선 독점적 라이선스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도 함께 부여받았다.

사이프루메드는 이번 계약으로 최대 4억9300만달러 규모의 계약금, 개발 및 허가, 판매 이정표(milestone) 지급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MSD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추가 수익도 발생할 수 있다. 제품 개발, 제조, 상업화는 MSD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플로리안 푀거(Florian Föger) 사이프루메드 대표는 "펩타이드 치료제에 집중하는 MSD와의 이번 협업은 사이프루메드에게 중요한 진전이며, 당사의 약물 전달 플랫폼이 가진 유효성과 확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약은 사이프루메드의 정제형 제형 기술이 다양한 타깃에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런 C. 템플턴(Allen C. Templeton) MSD 리서치 랩 제약과학 부문 부사장은 "사이프루메드의 기술을 활용해 당사의 매크로사이클 펩타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경구 제형 기반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의 확산과 더불어, 생체이용률 개선이 관건인 펩타이드 신약 개발에서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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