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의약품 수출액 13.5조원...수출 1위 나라는 미국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92억7000만 달러(한화 약 13조5000억원)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비중이 60%에 달했으며 수출 1위국은 미국, 바이오의약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헝가리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작년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7% 증가한 9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제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39억 달러에서 55억1000만달러로 41.3% 급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4억9000만 달러, +45.1%), 헝가리(12억7000만 달러, +299.1%), 독일(6억2000만 달러, +4.0%)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6.0%를 차지했다.
미국은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등의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의약품 수출 1위국을 유지했다.

헝가리와 스위스는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로 수출 순위가 각각 10위에서 2위, 8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바이오의약품(55억1000만 달러, +41.3%), △기타의 조제용약(7억1000만 달러, +7.6%), △원료 기타(5억4000만 달러, +1.6%)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헝가리(12억6000만 달러, +306.3%), 미국(11억6000만 달러, +46.3%), 독일(5억2000만 달러, +8.4%) 순으로 높았으며, 스위스(4억3000만 달러, +60.3%), 벨기에(4억 달러, +27.2%), 네덜란드(2억 달러, +97.1%) 등 유럽국가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 중 두 번째로 수출이 높은 ‘기타의 조제용약’은 베트남(1억 달러, +28.1%), 일본(9000만 달러, +4.2%), 미국(5000만 달러, +4.7%)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
임플란트 하드캐리로 의료기기 수출액 소폭 증가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0.4% 증가한 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9억3000만 달러, △6.8%), 중국(6억4000만 달러, △1.0%), 일본(4억4000만 달러, +9.0%)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임플란트(8억8000만 달러, +11.2%), 초음파 영상진단기(7억9000만 달러, +4.1%), 방사선 촬영기기(7억3000만 달러, △3.6%)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한 25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특징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헝가리,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과 북미(미국, 캐나다)로 큰 폭 증가했으며,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미국,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수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의료기기는 체외 진단기기에서 감소했지만 임플란트 수출이 증가해 전년도 대비 소폭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