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ㆍ신경도 바로팜 대표
"제약사의 약국전용 제품 플랫폼 출시도 준비"

김슬기 바로팜 대표(왼쪽)와 신경도 대표.
김슬기 바로팜 대표(왼쪽)와 신경도 대표.

소비자들이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편하게 구매할 수는 없을까. 건기식 뿐 아니라 일반의약품(OTC)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는 없을까. 

김슬기 바로팜 대표와 신경도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라운드팜'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제약사들이 수많은 건기식과 일반약 등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며 "바로팜이 약국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라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어라운드팜'은 일종의 '파트너 플랫폼'이다. 그는 "제약사들이 어라운드팜 홈페이지에 제품과 판매약국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브랜드관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페이지 내에서 약국 찾기는 물론 약사 리뷰, 약사 방문 상담까지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약국 전용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편하게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사들이 어라운드팜 맞춤형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약국 전용 건기식과 일반약을 어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라운드팜의 '아워팜' 브랜드관 일부 캡처
어라운드팜의 '아워팜' 브랜드관 일부 캡처

실제로 온라인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약국 전용 건기식 또는 일반약 제품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약국 전용 제품을 어느 약국에서 취급을 하는지, 재고는 충분한지, 약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재한 탓이다. 

김 대표는 "약국가 다이소 건기식 사태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며 "일반약 시장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약국이 아닌 곳에서도 판매 가능한 건기식 시장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어라운드팜은 약사들이 후기를 남기고 리뷰를 적기 때문에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어라운드팜 플랫폼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 여부다. 

신경도 대표는 "제약사들이 자사의 OTC 브랜드 관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구축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며 "영상을 넣고 각종 기능을 붙이면 광고 단가가 올라간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국 전용 제품에 대한 브랜드관 설립을 꺼리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약사들이 어라운드팜 플랫폼을 이용하면 약국 전용 제품 한계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약국에는 수익을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어라운드팜이 지닌 각종 부가 기능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로팜은 자사의 약국 전용 건기식 브랜드 아워팜 제품을 통해 '어라운드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소비자들이 '어라운드팜' 홈페이지를 통해 아워팜 제품들에 대한 약사들의 리뷰를 참고하고 약국 찾기를 통해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만약 경옥고 제품이 어라운드팜으로 들어온다면 소비자들은 제약사들이 만든 브랜드관을 통해 제품 상세 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약국 방문 예약을 통해 약사와 상담까지 할 수 있다"이라며 "제약사, 소비자, 약국의 니즈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탄생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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