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3600만달러...OGAP-Verify 플랫폼 활용해 신규 타깃 발굴

옥스퍼드 바이오테라퓨틱스(Oxford BioTherapeutics, OBT)는 로슈(Roche)와 최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영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OBT의 항암 타깃 발굴 플랫폼 'OGAP-Verify'를 활용해 신규 항체 기반 치료제(antibody-based therapeutics)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OBT는 OGAP-Verify 플랫폼을 통해 항암 치료에 적합한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검증하며, 로슈는 이를 기반으로 연구,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OBT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이중특이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을 진행하는 임상 단계(clinical-stage)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OBT는 CD205를 타깃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OBT076’을 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 타깃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OBT는 계약금(upfront payment)으로 3600만달러(약 480억원)를 수령하며, 연구 성과에 따라 최대 10억달러 이상의 마일스톤 및 제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보리스 L. 자이트라(Boris L. Zaïtra) 로슈 기업 개발 책임자는 "OBT의 독창적인 타깃 발굴 플랫폼과 로슈의 치료제 개발 역량을 결합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차세대 항체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