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사업목적 추가...직접 유통·전략 제휴 추진

셀루메드가 의약품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회사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약품 유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기존 의료기기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 규모는 94.7조 원으로 전년 대비 6.6%(5.8조원) 증가했다. 이 중 도매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55.8%(52.8조원)로, 의약품 유통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셀루메드는 현재 개발이 완료된 'T7 RNA 생산효소'와 서강대 및 이화여대 연구진과 공동 개발 중인 '멜리틴 기반 RNA-LNP 백신', 골형성단백질 BMP2 등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직접 유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 분야의 내재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의료기기 유통망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도 추진된다. 회사는 인공관절, 골형성치료제 등 의료기기 판매를 통해 구축한 유통망을 활용해 의약품 공급 체계를 빠르게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하고, 병원·약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의약품 전문 물류기업 및 기존 유통업체와 협업은 물론, 필요 시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약외품, 의료소모품 등 관련 분야로의 확장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기존 의약품 유통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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