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라 직접 비교 임상 예정...생물학적 제제 대비 효과 입증 목표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은 개발 중인 건선 치료제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의 'ICONIC-LEAD' 및 'ICONIC-ADVANCE'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각)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plaque psoriasis, PsO)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프로그램으로, 이코트로킨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ICONIC-LEAD 연구에서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를 하루 한 번 복용한 환자들은 16주 차에 눈에 띄는 피부 개선 효과를 보였다. 환자의 65%가 피부 증상이 거의 사라졌거나 완전히 깨끗한 상태(IGA 0/1)에 도달했으며, 50%는 건선 중증도 및 범위 지수(PASI)에서 90% 이상의 개선 효과(PASI 90)를 보였다.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각각 8%와 4%만 해당 지표를 달성했다.

24주 차에는 치료 효과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코트로킨라 투여군에서 IGA 0/1을 달성한 비율은 74%로 증가했고, PASI 90을 기록한 환자도 65%에 달했다. 특히, 46%의 환자는 피부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한 개선 효과(IGA 0, PASI 100)를 경험했다.

또 회사는 ICONIC-ADVANCE 1&2 연구에서도 이코트로킨라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16주 차에 깨끗한 피부 또는 거의 깨끗한 피부(IGA 0/1)와 건선 중증도 및 범위 지수 90% 개선(PASI 90)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회사는 ICONIC-ADVANCE 1&2 임상 3상 연구에서 이코트로킨라가 16주 차에 깨끗한 피부 또는 거의 깨끗한 피부(IGA 0/1)와 건선 중증도 및 범위 지수 90% 개선(PASI 90)이라는 공동 주요 평가 지표를 충족하며 위약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특히 이코트로킨라는 16주 차와 24주 차에 진행된 모든 주요 2차 평가 지표에서도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존슨앤드존슨은 건선 치료에서 경구용 치료제가 생물학적 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첫 번째 직접 비교 임상(ICONIC-ASCEND 연구)을 개시할 예정이다. ICONIC-ASCEND 연구는 이코트로킨라와 생물학적 제제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스텔라라 성분)'의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 시험으로, 경구용 치료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연구가 될 전망이다.

리자 오다우드(Liza O’Dowd) 부사장은 "이코트로킨라의 강력한 임상 결과는 중증 건선 치료의 기대치를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 약물이 건선 치료의 새로운 1차 전신 요법(first-line systemic therapy)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트로킨라는 IL-23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로, 건선뿐만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UC) 등 다양한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2023년 4분기부터 ICONIC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이코트로킨라의 효과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규제 당국과 협의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