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반려동물 치료제로 개발 가속화
"반려동물 의약품 난치성 질환 개발 가능성 높게 평가"
큐라클(대표 유재현)은 반려동물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01-R01'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CP01-R01은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기존 인의약품 CU06의 반려동물 의약품 확장 버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임상3상은 국내 30여 개 동물병원이 참여하며,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 60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CP01-R01과 위약(Placebo)을 각각 경구투여해 신장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만성신장질환은 10살 이상 노령 동물의 3분의 1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질환이 진행되면 신장 기능이 점차 저하되며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큐라클은 2023년 안전성평가연구소와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국가과제로 CP01-R01의 개발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총 238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출범 이후 협력을 강화하며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CP01-R01은 이미 신장질환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여러 동물모델에서 효능이 입증됐다"며 "반려동물 의약품의 난치성 질환 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연구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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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예슬 기자
ysshim@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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