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X-463', 임상 2상 올해 상반기 착수 예정
선급금 등 1300억원...상업화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9000억

미디어 테라퓨틱스(Mediar Therapeutics)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후보물질 WISP1 타깃 항체 'MTX-463'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MTX-463은 섬유화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WISP1을 표적으로 개발된 인간 IgG1 항체다. 미디어 테라퓨틱스는 MTX-463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섬유화 억제 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IPF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약물의 안전성, 약동학, 그리고 유효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디어 테라퓨틱스는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9900만달러(약 1300억원)를 지급받게 되며, 개발 및 상업화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6억870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추가 지급도 받을 수 있. MTX-463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됐다.
라훌 발랄(Rahul Ballal) 미디어 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섬유화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지원하며,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면서 "일라이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MTX-463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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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예슬 기자
ysshim@h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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