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글로벌 보고서 통해 3년 트렌드 분석
RWD와 RWE 활용 및 CDMO 성장도 주목

출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2025바이오헬스트렌드'
출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2025바이오헬스트렌드'

올해의 바이오산업 트렌드는 '인공지능'과 '글로벌 협력'이 주도하는 혁신의 해로,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글로벌 보고서와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트렌드를 선정해 업계에 방향성을 제시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의 트렌드는 급변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적, 정책적 변화와 그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은 규제혁신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은 해였다. 특히, 분산형 임상시험이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며, 임상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효율성이 강조됐다.

글로벌 보고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데이터 보안과 추적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도구로 평가되었으며, 맞춤형 치료를 위한 특허 관련 의료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2024년에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트렌드가 유전자 편집(CRISPR)과 개인 맞춤형 의료로 이동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개발 투자와 FDA 등의 승인 사례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결과다.

또한, 데이터 완전성(Data Integrity)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며, 신약 개발 및 제조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기술적 과제가 부각됐다.

올해는 AI 기반 연구개발 혁신(R&D AI-volution)과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가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글로벌 컨설팅 보고서에서는 실사용 데이터(RWD)와 실사용 근거(RWE)를 활용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는 접근법이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 성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ADC,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주요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협회는 "주요 트렌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주제들을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규제 혁신과 데이터 활용의 진화는 산업계가 기술적 발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3년간의 트렌드는 바이오헬스 산업이 점점 더 데이터 중심적이고, 개인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반 R&D와 CDMO 분야의 확장이 기존 바이오산업의 가치사슬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규제 동향과 기술 개발의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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