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서 판매∙제휴 요청 잇따라" 

엠비트로(대표 이영우)는 자사의 첫 번째 홈케어 의료기기인 오티브(ORTIV)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티브는 일회용 바늘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 없이 채혈하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혈당 수치는 측정 즉시 엠비트로의 전용 앱으로 전송돼 실시간 데이터 확인과 관리가 가능하다. 하루에도 많게는 수차례 채혈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순간적으로 고온의 미세 레이저가 조사돼  피부의 물리적 손상과 함께 감염 우려를 줄였다.

이같은 기술로 미국 ASI(Applied Science Inc.)가 FDA 승인 전 엠비트로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또 미국의 최대 헌혈 기관 중 하나인 바이탈란트(Vitalant)가 회사와 함께 무통 레이저 기반의 헤모글로빈 측정기를 협력 개발 중이다. 

한국에서도 현재 국내 상위권 제약사가 오티브 국내 독점 유통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국, 동남아에서도 오티브 수출이 가능한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엠비트로는 한국에선 내년 상반기, 유럽에선 하반기에 오티브 판매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빆에 일본 도요보(TOYOBO)사의 개발 의뢰를 받아 혈액 기반의 각종 질병 진단을 위한 무통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 진행 중이라는 게 엠비트로의 설명이다.

이영우 대표는 "채혈 시 통증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쉽지 않아 여기까지 오는 데 7년이 걸렸다"며 "당뇨 환자들의 채혈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채혈 통증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려 노력했고 오티브를 통해 목표에 도달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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