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최근 넥스아이와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넥스아이는 종양미세환경 내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을, GC녹십자의 고유 항체 개발 기술을 결합할 에정으로, 이들은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미세종양환경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약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옵디보와 키트루다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후 재발한 암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며 대체 치료법이 거의 없다.

넥스아이는 이미 옵디보주 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첫 프로젝트를 기술이전하면서 면역항암 불응성 인자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바 있어 공동 개발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 GC녹십자의 설명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GC녹십자와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해 기쁘고 이 공동연구를 통해 넥스아이의 신규 타겟 발굴 플랫폼 기술이 고도화되고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며 "GC녹십자와의 협력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