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 7곳서 과제 선정돼… 제약사는 종근당이 유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7곳이 올해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KDDF)의 과제에 선정돼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펜타메딕스 △프레이저테라퓨틱스 △테라펙스 △핀테라퓨틱스 △종근당 △바이오미 △피알지에스앤텍 등이 '2024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2차 과제는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에 따라 나뉜다. 펜타메딕스·프레이저테라퓨틱스(선도물질 단계), 테라펙스(후보물질 단계), 핀테라퓨틱스·종근당·바이오미(비임상물질 단계), 피알지에스앤텍(임상물질 단계)이 과제에 선정돼 신약 개발에 나선다.

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 테라펙스는 지난 24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4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테라펙스는 향후 1년 6개월 간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혈액암 치료제에 불응하거나 약물 반응성이 낮은 재발 및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용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반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도출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한다.
테라펙스는 이를 위해 ADC 전문기업 피노바이오와 ADC 최적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테라펙스는 지난 4월 피노바이오와 TPD 기반의 ADC 항암제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의 비임상 연구가 올해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향후 1년 6개월 간 사업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K1α 선택적 분해제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degrader, MGD)로, 고형암 분야에서 CK1α 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경구 투여 가능한 물질이다.
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로 발굴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공적인 기술이전(L/O) 및 공동 연구개발 실적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