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닌 물질서 유래한 면역증강제 AS01, 취약 계층서 면역 반응 개선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면역증강제(Adjuvant)의 장점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마르게리타 코치아(Margherita Coccia) GSK 과학·기술 부문 디렉터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의 백신 포럼에서 '백신 면역증강제의 도전 과제 및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코치아 디렉터는 이날 △면역증강제의 정의 및 현황 △면역증강제 디스커버리(Discovery)의 신규 트렌드 △면역증강제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작용기전(MoA) 연구 등을 소개했다.
그는 "면역증강제는 백신에 포함된 물질이다. 면역증강제를 통해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면역증강제를 통해 모든 연령대, 특히 취약 계층(영유아·노인)에 대한 백신 효능을 높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다양한 면역증강제가 (백신) 임상시험에 쓰이고 있다. 특히 리보핵산(RNA)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GSK는 백신 면역증강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면역증강제 관련 가이던스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SK는 폐렴구균, 수막염, B형 간염, 로타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 및 생산에 나서고 있다. 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인 '아렉스비'를 개발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코치아 디렉터는 "GSK의 면역증강제 출발점이 기존 천연물(Natural products)에서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s)로 옮겨가고 있다"며 "GSK는 천연물 기반의 면역증강제인 'AS01'을 개발했다. AS01은 말라리아, 헤르페스 바이러스, RSV 등 예방 백신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S01은 칠레에서 자라는 퀼라야 사포나리아 나무에서 추출한 사포닌 물질에서 유래했다"며 "굉장히 좋은 면역 반응을 여러 인구 집단에서 보여준 바 있다. 취약 계층에서의 면역 반응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치아 디렉터는 AS01 외에도 면역증강제 'AS03', 'AS37'의 특징을 소개했다. 그는 "AS03은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될 수 있다. AS37은 노바티스(Novartis)로부터 도입한 면역증강제"라며 "AS37 같은 신규 면역증강제는 신속히 '임상 개념 검증(PoC)'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치아 디렉터는 "신규 면역증강제 발굴에 있어 제형, 임상개발 등 측면에서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GSK의 면역증강제 포트폴리오는 천연물에서 저분자화합물로 변화하고 있으며, (면역증강제) 전임상 모델에서 작용기전을 계속 파악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