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 손진배 씨앤큐어 상무(R&BD 본부장)

2019년 설립…핵심 파이프라인 SAM-01
모 바이오텍과 박테리아 항암제 공동 연구도

"씨앤큐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업 또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L/O)을 통해 개발한 박테리아 항암제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손진배 씨앤큐어 상무(R&BD 본부장)는 최근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을 이같이 밝혔다. 씨앤큐어는 미생물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씨앤큐어(공동 대표 민정준·박중곤)는 지금까지 약 1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수주했다.

특히 씨앤큐어는 박테리아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민정준 대표(화순전남대병원장)는 오랜 기간 동안 항암제 연구개발(R&D) 경험을 쌓았다. 씨앤큐어는 장기간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손진배 상무는 연구개발 시 사업화와 연계해 기술을 개발하는 직무인 'R&BD 본부장'을 맡고 있다. <히트뉴스>는 손진배 상무를 만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비롯한 회사의 사업 목표를 들어봤다.

손진배 씨앤큐어 상무(R&BD 본부장) / 사진=남대열 기자
손진배 씨앤큐어 상무(R&BD 본부장) / 사진=남대열 기자

 

핵심 파이프라인은 SAM-01…내년 하반기 글로벌 1상 IND 신청

씨앤큐어의 핵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은 고형암 타깃의 'SAM-01'이다. 손 상무는 "SAM-01이 약물로 개발되려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고, 유효성을 평가해야 한다"며 "현재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 study)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앤큐어는 T3SS(Type 3 Secretion System) 완전 제거를 통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면역세포 자극을 통한 항암 면역반응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단백질 합성 및 발현으로 환자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회사는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플랫폼 '제이랩스 코리아(JLABS Korea)' 특별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제이랩스 코리아 특별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씨앤큐어를 포함해 총 10곳이다. 씨앤큐어는 제이랩스 코리아로부터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 평가 △마케팅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투자 유치 등 체계적인 전문 컨설팅을 받게 될 예정이다.

씨앤큐어 연구실
씨앤큐어 연구실

회사는 현재 한 바이오 기업과 박테리아 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손 상무는 "씨앤큐어는 종양미세환경(TME)에서 콜드 튜머(Cold Tumor)를 핫 튜머(Hot tumor)로 바꿀 수 있는 작용기전(MoA) 기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앤큐어는 연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자금 확보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씨앤큐어는 주1회 대표와 직원들이 함께하는 회의를 진행한다"며 "회사 발전을 위한 여러 제안들이 대표 및 임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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