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노바백스·모더나·화이자 백신 755만 회분 공급 예정
SK바사·모더나·화이자, 공급 백신 허가 절차 진행중…10월 차질 없어

질병관리청의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오는 10월로 다가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모더나, 화이자 등 업체의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치료제는 공급 불안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과거 진행했던 2023~2024절기 접종 및 2024년 상반기 접종 등 전국민으로 대상으로 하던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을 지난 6월 30일 종료했다. 이어 오는 10월 중 시행되는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부터는 그 대상은 '고위험군'으로 한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의미한다. 고위험군 대상자들은 코로나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그 외 일반인은 민간에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본인 부담으로 접종 가능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무료접종에 공급될 백신은 코로나19 신규 변이(JN.1) 백신 총 755만 회분이다. 각 화이자 개발 백신 523만 회분, 모더나 개발 백신 200만 회분, 노바백스 개발 백신 32만 회분 등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제조사의 신규 백신들은 식약처 허가 절차 중에 있다. 허가 절차가 끝난 10월 중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신속하게 실시할 예정으로, 세부 계획 및 일정은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지난 2023~2024년 절기 총 1551만 회분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공급은 이에 절반 수준이지만, 질병청은 공급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백신 공급 물량 755만 회분은 2024~2025년 절기 고위험군 대상 1267만명의 목표 접종률 50%(633만명) 고려 시,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자들은 무료접종이 가능하므로, 같은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도 동시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접종에 맞춰 백신 공급을 담당하게 된 업체들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예방접종 시기를 맞추기 위해 해당 품목의 '긴급사용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질병청이 요청하는 경우, 식약처로부터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공급하게 해주는 제도다.
회사는 이번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만을 타깃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일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일반접종을 위해선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최소 3개월 이상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완사항이 발생한다면 이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모더나는 이번 예방접종에 공급할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중이다. 해당 백신의 제품명은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가 될 것으로 확인되며, 허가 근거는 최근 미국 FDA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의원회(VRBPAC)와 WHO의 코로나19 백신 기술 자문 그룹(TAG-CO-VAC)의 권고사항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4월 WHO와 EMA, 6월 FDA는 기존 변이 백신(XBB.1.5)보다 신규 변이(JN.1)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KP.3 변이에 더 효과적이다.
이들 기관이 공개한 자료에는 'JN.1 대응 신규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JN.1, JN.1.13.1, KP.2, KP.3 등)에 기존 백신(XBB.1.5)보다 더 높은 면역성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최근 코로나 유행이 예정보다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철저히 준비중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를 공급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향후 모더나가 공급할 백신 전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생산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65세 이상 성인은 65세 미만에 비해 중증화율이 약 21배, 치명률은 약 40배 높다"며 "백신 접종 후 3개월부터 효과가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주기적인 백신 접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더나는 최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백신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코로나19 재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정부의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에 맞춰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업데이트된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또한 예방접종 시기에 맞추기 위해 자사 백신의 품목허가를 진행중이다. 회사는 식약처에 향후 공급될 백신 제품명을 '코미나티제이엔원주(성분 브레토바메란)'으로 신청하고 심사를 진행중에 있다.
회사 측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이 백신이 기존 XBB.1.5 백신 대비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들에 더 향상된 중화 반응(Neutralizing response)를 보인 것과 관련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측은 이번 2024~2025년 절기 외 향후 일반 백신접종 공급량에 대해서는 질병청과의 계약 사항으로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그 시기는 독감 백신 예방접종 시기와 비슷하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관계자는 "WHO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 16일까지 전 세계 7100만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약 35만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의 81% 이상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이 연령대 사망자 수는 18~29세보다 9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위험군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에도 유행 변이에 미리 대응함으로써 고위험군 환자의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 최근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급증으로 질병청과 백신 수급 관련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안정적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코로나19 예방 핵심은 '손 씻기'...치료제 물량도 확보
- 코로나 재유행... 정부, 키트·치료제 품절 재발방지 대책 필요하다
-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 치료제, 감염 늘자 허가·급여 기대감↑
- 고온다습 무더위에 코로나19 변이 재유행 조짐... 진단키트도 '금값'
- 코로나, GMP, 그리고 소송… 10월 코로나 백신 접종 준비 한창
- 팬데믹때부터 '불펜' 달군 코로나치료제들, 투입 기대감 상승
- 코로나 환자 늘어나는 판국에 치료제 '팍스로비드 가격 인상설'
- 코로나 재확산세에 바빠진 식약처, 수급문제 집중 모니터링
- 감염병혁신연합 내한, SK와 팬데믹 저지 협력안 논의
- 모더나코리아, 보령바이오파마와 파트너십 체결
- 식약처, 모더나 '코로나19 변이 백신' 허가
- 연 2회 오는 코로나19… 질병청의 접종 홍보는 통하지 않았다
- SK바이오사이언스 "모더나 mRNA 특허 독점 무효화 성공"
- [허가/임상] 자큐보, '비미란성 위식도질환' 3상 IND 승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