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흑자 달성, 매출 및 영업익 시장 컨센서스 상회
2025년까지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美 인프라 활용해 시너지 창출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첫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회사 성장을 이끌 미래 핵심 먹거리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를 낙점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40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2024년 1분기 창사 후 첫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연간 및 매 분기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구체적인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목표를 밝히기 어렵지만, 900억원대로 성장한 세노바메이트 매출 규모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률(GPM) 등을 고려할 때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2025~2026년에는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및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영업망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추신경계(CNS) 약물 도입에 나서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대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2025년까지 인수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의 경우 CNS 약물을 중심으로 폭 넓은 범위에서 검토하고 있다. 중요한 건 자사의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한 부분"이라며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을 통해 후보 제품들을 검토 및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Modality·치료 접근법) 도입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3가지 신규 모달리티(RPT·TPD·CGT) 도입을 통해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3대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영역은 TPD 분야다. 회사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구 프로테오반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분자 접착제 스크리닝 플랫폼)'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및 혁신신약(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또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과 관련 개발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RPT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 등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9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RPT 연구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신 기술인 CGT 분야는 비교적 후순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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