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polypill 시장에서 ARB 기반 복합제가 점유율 1위
"추가 프로모션 진행한다면 해외서도 많이 사용될 것"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ARB 계열 치료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치료제가 특허가 만료된 시장임에도 오리지널 제품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손찬석 아이큐비아 부장은 2일 웨비나를 통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성분별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조5000억 원에서 지난 5년간 1조8000억 원으로 약 3000억 원이 성장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ARB 약제가 부작용이 적어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며, 다음으로는 안면홍조ㆍ말초부종 등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을 나타내는 CCB 계열 약제가 많이 사용된다.
손 부장은 "ARB 약제는 대부분이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국내 전체 시장의 60%가 오리지널 제품"이라며 "이는 국내 약가인하 감소폭이 적어 오리지널 회사의 영업이 중단되지 않고, 용량 다변화 및 복합제 등 다양한 후속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ARB는 단일제로 시작해 △ARB+이뇨제 △ARB+CCB+이뇨제(DU) 등 고혈압 치료제의 단일제형 복합제(SPC·Single Pill Combination)로 확장되고 있다. 국내 SPC 시장에서 ARB를 기반으로 조합된 제품이 99%의 점유율을 보이는데, 이는 해당 약제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기인해 나타나는 결과라는 게 손 부장의 설명이다.

손 부장은 "국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polypill) 시장에서도 ARB 약제 기반 구성 제품이 74%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며 해당 복합제 시장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polypill 시장에서 ARB 기반 복합제는 △ARB+스타틴 △ARB+CCB+스타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ARB+스타틴' 계열 제품이 2013년 출시되면서 polypill 시장에서 해당 복합제의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먼저 시장에 출시된 'CCB+스타틴' 계열 약제를 앞질러 42%의 점유율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다국적사가 출시한 CCB+스타틴 제품은 글로벌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해외에서도 사용량이 많은 데 비해 ARB 복합제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며, 해외에서는 사용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손 부장은 "ARB를 바탕으로 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이점을 내세운 추가적인 프로모션을 동반한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사용해 볼 수 있는 퀄리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ARB 기반 복합제 제품은 이미 다양하게 출시됐지만, 에제미티브를 포함한 복합제는 종류가 많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향후 먼저 출시되는 성분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