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전공의 의견 모을 시간 필요"
의료계 통일된 안은 '원점 재논의' 강조

(사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과 김택우 비대위원장
(사진 왼쪽부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과 김택우 비대위원장

의료계가 예고한 합동 기자회견이 연기됐다. 이와 동시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간 내분 조짐이 보이며,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도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계획한 공동 기자회견은 개최가 어렵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까지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지만 연기된 것이다.

대전협 박단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합동기자회견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공의협의회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다리고 있다"면서 "합동 기자회견 성사여부를 확답할 수 없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료계 통일된 안은 '원점 재논의'다. 숫자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약 숫자가 나오면 어떠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수치인지 반문하지 않겠냐"며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것이 우리 의견이다. 1년, 2년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지만 사회적 합의가 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의협 비대위는 4월 30일까지 김택우 비대위원장 체재로 활동기간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 자리를 이양해달라는 요청에 대한 대답이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의협 대의원회의 의결로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비대위는 비대위원장이나 특정인의 의지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다. 안건이 상정되고 이에 대한 비대위원 전체의 뜻을 물어 결정된 사안을 반영하는 기구로, 비대위 결정은 곧 의사회원 모두의 뜻과 같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본 비대위에 주어진 활동기간은 4월 30일까지로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주어진 시간까지 전 회원의 뜻을 받들어 비대위원장의 소명을 다할 것이며, 비대위원들과 함께 의대정원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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