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 선정돼 3년 간 15억 지원 받아
AI 기반 SaaS 플랫폼 '코넥티브X' 개발…40억 프리 A 투자 유치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 / 사진=남대열 기자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 / 사진=남대열 기자

"지난달 조달한 40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금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근골격 판독 보조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5년 유럽, 중동, 북미 지역에 코넥티브의 제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는 최근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두현 대표(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2021년 5월 의료 소프트웨어(SW) 및 수술로봇 제조기업인 코넥티브를 창업했다.

코넥티브는 대학병원 전문의가 직접 라벨링한 약 1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통해 고품질의 AI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에 선정됐다. 회사는 3년 간 15억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돼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노 대표는 "현재 근골격 질환에서의 AI 플랫폼 및 AI 기반 첨단 수술로봇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코넥티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전주기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현재 코넥티브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수술로봇, AI 의료기기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기존 축적된 연구 능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코넥티브는 근골격 질환에서의 AI 기반 전주기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 출처=코넥티브 IR 자료
코넥티브는 근골격 질환에서의 AI 기반 전주기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 출처=코넥티브 IR 자료

코넥티브는 근골격 질환에서의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인 '코넥티브X'를 개발하고 있다. 노 대표는 "코넥티브X는 관절 정렬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환자 질병 상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툴(tool)"이라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와 관계를 구축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넥티브는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조선대 산학협력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중앙대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로 참여한 '환자-의사 공유의사결정 모형 개발 및 실증연구사업'에도 선정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강남본정형외과의원, 대학병원 등에서 회사의 코넥티브X 플랫폼을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넥티브는 지난달 40억원 규모의 프리 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스톤브릿지벤처스ㆍ슈미트ㆍ리벤처스(개인투자조합)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코넥티브의 누적 투자금은 48억원이 됐다.

코넥티브는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노 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병원들과 업무협약(MOU)을 추진하고 있다"며 "회사의 1순위 글로벌 진출 지역은 유럽이다. 우선 유럽통합인증(CE)을 획득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FDA 510(k) 인증 획득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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