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해 혈액 속 암 DNA 찾아 분류

클리노믹스(대표 정종태ㆍ김병철)는 조기에 암 환자와 양성 폐질환자(폐렴, 결핵, 비암성 육아종 등)를 정밀히 구분ㆍ진단하는 기술의 임상 평가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 포스터로 발표됐다.

본 기술은 2022년 11월에 발표한 혈액 속 극미량의 암 DNA를 탐지해 폐암을 조기진단하는 기술의 후속 검증 결과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최고 수준의 민감도 및 특이도와 정확도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클리노믹스 연구팀과 오인재 화순전남대병원 연구팀은 2019년부터 4년 동안 정상인 149명, 양성 폐질환자 71명, 소세포폐암 환자 55명, 비소세포폐암 환자 181명의 혈액에서 유래한 cfDNA를 활용해 정상인과 폐암 환자를 구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하고 성능을 평가했다.

클리노믹스는 암을 가장 정밀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3가지 AI 모델을 합쳐서 앙상블 학습(Ensemble Learning) 기반 AI 모델을 구축했다. 혈액 속의 cfDNA에서 암 환자에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서열 및 구조 특징을 활용했는데, 이는 최첨단 기술로 폐암의 진행 정도를 기수별로 분자적으로 정확히 예측하는 게놈 기반의 정밀의학의 예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상인과 폐암 환자를 구분하는 민감도(sensitivity)는 95%, 특이도(specificity) 97%를 보였고, 향후 저선량 흉부 CT 촬영 등의 영상진단 기술과 융합해 더 정밀한 폐암 조기 진단용 상품이 개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오인재 화순전남대병원 교수는 "폐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초기 증상이 없거나 감기와 유사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진행된 폐암은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혈액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 상용화되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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