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한투파·파트너스인베 등 주요 투자자로 참여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우루스', 1분기 동남아 수출 개시
일회용 내시경 전문기업 다인메디컬그룹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Series 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기존 투자자인 라이징에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다인메디컬그룹의 첫 번째 제품인 '우루스(URUS)'는 요관 및 신장 결석 치료를 위한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개발된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후 시판 중이다. 올 1분기 내 동남아시아 수출을 개시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회용 내시경은 재사용 내시경의 한계인 교차 감염, 높은 수리 비용, 수리 후 성능 하락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교차 감염 위험이 높은 내시경 사용 분야에 대해 일회용 내시경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미국 보험청(CMS)도 일회용 내시경에 대한 보험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사용 비용을 전액 환급해 주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일회용 내시경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시장의 경우 연평균 15.3%으로 성장해 오는 2030년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인메디컬그룹의 우루스(URUS)는 화질, 조작성, 호환성 등에서 경쟁 제품들보다 우수하고, 특히 차별화된 '6시' 방향 워킹 채널을 채택해 난이도 높은 시술의 성공률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다인메디컬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 B 투자금은 기존 제품의 양산 확대 및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후속 제품 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인메디컬그룹이 일회용 내시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대표 의료기기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설립된 다인메디컬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계열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다수의 내과 및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주주 및 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