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 타깃 미니항체, 국내 및 캐나다 등록 이어 미국 특허 등록 완료
CAR-T 파이프라인 다양화…췌장암 및 난소암 대상 치료제 상용화 계획

셀렌진(대표 안재형)은 '항 메소텔린 scFv를 포함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및 이의 용도'에 대한 2번째 미국 특허가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CAR-T 치료제는 혈액암 대상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고형암 타깃의 CAR-T는 낮은 효능으로 인해 아직까지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셀렌진은 지난 2월 다수의 고형암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메소텔린 암 관련 항원을 인지하는 미니항체 'CG-3 scFv'와 이의 활용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어 9월에는 캐나다에 해당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소텔린의 다른 부위를 타깃하는 미니항체인 'CG-34 scFv'는 췌장암을 포함한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 종양동물모델에서 완전관해 수준의 항암 효능을 보인 바 있다. 회사는 CG-34 scFv에 이어 CG-3 scFv를 탑재한 CAR-T 치료제를 개발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인 췌장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신규 항체를 탑재한 CG-3 CAR-T는 셀렌진의 기존 치료제인 'CG-34 CAR-T'에 내성이 생긴 암종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셀렌진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셀렌진의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고 기술이전을 위한 토대"라며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는 만큼 글로벌 사업화를 목표로 개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렌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in silico) 실험을 통해 미니항체 유전자 서열을 최적화해 메소텔린 미니항체 기술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 치료제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때 이를 스스로 즉시 제거하는 자살유전자(suicide gene)가 삽입된 CAR-T 치료제의 상용화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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