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 사업예산 64억원 편성

정부가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소아암 전문의가 없어 국립암센터와 강원대병원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후속 조치로 2024년도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 사업' 예산 64억 원을 정부안에 반영했다. 또한 내년도 사업 추진을 준비하기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에서 현장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 사업은 5개 권역의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암 환자에게‘진단-치료-사후관리’까지 완결된 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아암 지역 거점병원은 ①충청권(충남대병원), ②호남권(화순전남대병원), ③경북권(곡경북대병원), ④경남권(양산부산대병원) ⑤경기권(국립암센터) 등 5개 지역에 있다.

하지만 강원도는 소아암 전문의(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소아암 진료 취약지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에게 전주기적 진료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강원대병원 간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국립암센터 소속 전문의가 강원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외래진료를 지원하고,강원대학교병원은 수도권에서 수술 및 퇴원한 강원지역 소아암 환자에게 후속 진료 제공하는 것이다. 

박 향 공공보건정책관은 "내년도에 소아암에 특화해서 예산이 반영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살펴보고 챙겨나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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